[더팩트ㅣ인천=이효균·남윤호·이덕인·남용희 기자] 전손 처리된 침수차가 폐차 대신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3년 전 청주 폭우 이후에도 지적된 바 있으나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취재팀은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침수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나자 50여일 간의 취재 끝에 지난 18일 [단독] '침수차 유통 소문은 사실!'…폐차 대신 매매된다(영상) 보도로 침수차 유통 실태를 고발했다. 폐차 대상인 전손 '침수차'가 공업사와 매매 단지를 거쳐 해외로 수출되는 전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추적 보도함으로써 사회적 경종을 울렸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7년 기록적인 중부지방의 폭우 이후 지적된 더팩트의 침수차의 유통 현장 보도 [단독]'물폭탄' 청주 침수차 '변조 수출'(2017년 9월 20일 ) 내용과 판박이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폐차 처리돼야할 '전손 침수차'가 법 규정 미비와 행정 당국의 소극적 관리 감독으로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