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21일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백신 접종 일정 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
(서울=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21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달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22일부터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병원에 붙은 무료 독감 접종 안내문. 2020.9.2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특히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동시 유행을 의미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증상이 비슷한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한 상황에서 이 계획 자체도 틀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총 1천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13∼18세 대상 접종 물량에서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해당 백신의 정상적인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전격적인 백신 접종 중단 조치는 13∼18세와 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하루 전에 나왔다.
질병청은 우선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과 관련해 실제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제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해당 백신은 각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하지만 식약처가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