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출석한 추미애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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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법사위 정회 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질의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의원에 대한 모욕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경고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회의장이 수수방관해 국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도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1 cityboy@yna.co.kr
김선동 사무총장은 "(추 장관이) 대통령과 함께 걷더니 한순간에 원기회복한 느낌"이라며 "문 정권의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라는 말이 있다. 추 장관은 토사구팽의 격언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조수진 의원도 "(추 장관이)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정회 당시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물었던 서욱 국방부 장관도 싸잡아 비난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국방부 장관에게는 법무부 장관의 '심기 보좌' 역할이 없다. 국방부 장관이 걱정할 것은 추 장관 아들 사건으로 땅에 떨어진 군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