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2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점을 확인, 전날 개시하려던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총리실 직원 확진 판정에 전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에 대해선 "코로나19가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면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이 싸움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s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