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코번트 가든의 식당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그림자가 드리우자 결국 제2 봉쇄조치(lockdown)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은 펍과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확대하는 정도지만,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면 추후 더 엄격한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이어 하원 성명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펍과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배달 등은 이후에도 허용된다.
아울러 펍 등에서 서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금지되며, 반드시 좌석에 앉아야 한다.
펍과 바, 식당을 포함해 모든 접객업 서비스 직원, 소매업 상점 직원, 택시 운전사 등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당 방문객들도 자리에 앉아있는 경우 외에는 마스크가 의무화된다.
마스크 의무화 조치 위반 시 최초 200 파운드(약 30만원)를 시작으로 적발될 때마다 벌금이 배로 늘어난다.
코로나19 안전조치가 법적 의무화되며, 소매업과 레저 및 관광업 기업이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1만 파운드(1천500만원)의 벌금과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결혼식은 15명까지, 장례식은 30명까지만 참석이 허용된다.
사회적 모임은 6명까지만 가능하며, 실내 스포츠에도 이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당초 10월 1일부터 축구 등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필수 공공서비스, 건설 및 소매 등 현장에 있어야 하는 업종 외에는 출퇴근 대신 재택근무가 다시 권고됐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지금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