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목격된 별똥별 추정 물체
(대구=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인근에서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다. 밤사이 대구를 비롯한 세종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별똥별을 봤다는 목격담이 SNS에 쇄도했다. 2020.9.23 [독자 김민기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3일 새벽 우리나라에 별똥별로 추정되는 큰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잇따르면서 SNS에 덩달아 운석을 찾겠다는 수많은 글이 게시됐다.
이날 SNS에는 '운석 주으러 나왔다', '주식으로 돈 따는 것보다 운석 줍는 게 빠를 것', '찾으면 로또' 등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날 세종에서부터 경기 오산·광주·부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달 만한' 별똥별을 관측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밤에 운동하다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나 차를 타고 가다 블랙박스에 찍힌 별똥별 영상을 올리며 당장 찾으러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석은 '하늘의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비싸 운석을 전문적으로 찾는 '사냥꾼'(Meteorite Hunter)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운석을 찾을 확률 역시 로또 만큼 낮기 때문에 유행처럼 운석을 찾아 다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앞서 2014년 3월 전국적으로 빛을 내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된 후 경남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된 바 있다.
진주 운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운석을 찾았다는 신고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운석신고센터로 수천여건 들어왔지만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 이후 단 한 건도 운석으로 판명된 것은 없다.
지질연 운석신고센터 김태훈 박사는 "연간 600여건의 운석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데, 진주 운석 이후로는 매입하거나 선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