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권한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 의원직 사퇴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박 의원을 국토위로 배정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공범이라면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의원은 오늘(23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2012년 19대부터 내리 3선을 했습니다. 다만 사실 국민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긴 하죠. 하지만 재산 공개 때마다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소속 당에서 늘 상위권이었는데요. 19대 때는 네 번째, 그리고 20대 때는 두 번째였죠. 그러다 21대 국회에서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해 1위로 올라서나 했더니 이번엔 초선 의원에 밀려 또 2위였죠. 하지만 여야를 통틀어 부동산재산은 1위입니다.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에다 심지어 선착장도 갖고 있죠.
건설사 대표를 지냈고 지금도 가족이 건설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일을 해서 부를 축적한 걸 문제 삼는 게 아닙니다. 다만 부동산·건설과 이해관계가 있는 박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주로 활동한 상임위가 바로 국토위였던 겁니다. 초선이던 19대 전반기 때 안행위였다가 후반기 때 국토위로 옮겼죠.
[박기춘/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2015년 4월 20일) : 우리 위원회로 새롭게 보임해 오신 박덕흠 위원의 간단한 인사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덕흠/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5년 4월 20일) : 저는 충북 보은 대추, 영동 와인, 옥천 묘목의 고장 지역구인 박덕흠 위원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토교통위원회의 위원님들과 같이 힘을 합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기춘/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2015년 4월 20일) : 높은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건설업을 운영했다는 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