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기아 에이스 브룩스 선수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어제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브룩스와 가족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물결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통사고를 당한 브룩스 아들의 이름을 모자에 적고 경기에 나섰던 기아.
오늘은 kt 선수들도 똑같은 문구를 새기고 경기장에 나와 격려에 동참햇습니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의 물결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기아 구단은 브룩스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영상을 제작했고, 주장 양현종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과 팬들은 개인 SNS에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을 해시태크로 올리면서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양현종/KIA]
"선수들이나 팬분들도 같이 기도해 주시면 그 기도가 잘 통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격려를 많이 해주시면 브룩스 선수도 마찬가지고 가족들도 많이 힘이 날 거 같아서…"
미국에 도착한 브룩스는 자신의 SNS에 구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브룩스의 아내 역시 아들의 손을 잡은 사진에 "아들이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게 기적이고, 모두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적어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기아 선수들은 안타를 칠 때마다 브룩스 아들 이름의 맨 앞 글자인 'W'를 표시하며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와 자가 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브룩스의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
선수들은 한 마음으로 기도가 닿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밝은 모습 꼭 찾았으면 좋겠고 반드시 찾아낼 거라고 믿고 있고 선수들도 항상 응원할게. 파이팅!"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영상출처: KIA구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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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기자(sports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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