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요구보다 한 발 앞서 선제적 예방책을 내놓으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참신한 아이디어로 빈틈없는 방역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들을 김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청 종합민원실.
상담에 앞서 휴대전화를 소독하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양방향 스피커로 대화를 나눕니다.
"인감 사용 용도는 어떻게 되세요?"
(은행 제출용이요)
"몇 통 필요하세요?"
(한 통만 떼어주시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종종 용건이 또렷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반영한 겁니다.
직원에게 투명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서광진/고양시청 민원여권과장]
"청각장애인 분들이 오시면 직원들의 투명마스크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이해하시는데요. 본인들의 민원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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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코드대신 전화 한통으로 방문기록을 남기는 '안심콜 서비스'는 고양시가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중입니다.
전화 한 통으로 시청 서버에 방문 기록이 저장되며 정보는 4주 뒤 자동 삭제됩니다.
"여기다 전화하시거나 QR 코드로 하시면 되세요."
"전화하시는 게 제일 빠르세요"
(전화하는게?)
"네 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수기명부 작성이나 어르신들에게 익숙치 않은 QR 코드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해, 민간기관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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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코로나 19 추가감염을 막기 위한 안심 숙소도 마련했습니다.
킨텍스 캠핑장 내 카라반을 이용해 독립적인 격리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겁니다.
[이재준/고양시장]
"지금 현재 16개이고 주문 20개를 해서 총 36개가 운영이 되고, 이것이 넘칠 경우에는 관내에 고양시가 소유하고 있는 40개 경로당을 활용하기로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