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23일 오전(현지시간)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혼란 속에 놓인 미래세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이번 영상은 UN Web TV와 UN 유튜브 채널, 한국 외교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시청했다. 2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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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우리의 내일은 어둡고, 고통스럽고, 힘들지 모릅니다. 우리는 휘청거리고 넘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 빛납니다. 동이 트기 직전이 언제나 가장 어둡습니다."
2년 만에 유엔 무대에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부딪힌 청년 세대에게 "함께 살아내자"며 연대의 메시지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제75차 유엔 총회 부대 행사로 마련된 이번 회의는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위기의 충격을 완화하고 미래 세대를 보호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6분여의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도 함께 음악을 만들며 다시 일어선 자신들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다시 꿈을 꾸자"고 청했다.
RM은 2년 전 유엔총회 연설을 떠올리며 "우리 모두의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며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월드투어가 전면 취소되고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혼자가 됐고, 밤하늘을 올려다봐도 별이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