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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넘어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1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확진자 규모도 다소 커졌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연이틀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동네 마트와 증권회사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어 방역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 이틀연속 세 자릿수 증가…지역발생 109명, 닷새 만에 세 자릿수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3천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숫자가 15명 더 많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다시 1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올랐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9명이고,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일별로 72명, 55명, 51명, 99명 등 나흘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닷새 만에 100명대 초반까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43명, 서울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