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 중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큰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는 여러 사람이 자주 모여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 자주 노출되면 한계가 있는 만큼 방문판매업체 등의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코로나 검사 돕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를 돕고 있다. 2020.9.24 yatoya@yna.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7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집단감염 세부 현황을 공개했다.
이 사업설명회 참석자들은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소모임을 자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들은 제품을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 시간이 길수록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더 커지는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는 그런 위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확진자가 참석한 모임이 이어지면서 집단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5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대구,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서울 등 6개 시도에 걸쳐 총 7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한 첫 확진자(지표환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뒤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고, 이곳을 방문했던 26명 중 25명을 감염시켰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감염 과정에 대해 "감염률이 무려 96.2%에 달했으며 일상적인 감염률과 크게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