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무궁화 10호
(인천=연합뉴스)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의 선체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47)는 평소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고 평판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2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A씨에 대해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직원들끼리 큰 무리 없이 잘 지냈고 근무도 잘해서 평판이 괜찮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도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A씨의 평소 업무태도에 대해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수산서기 8급 공무원인 A씨는 2012년 전남 목포 소재 서해어업관리단에 들어온 뒤 어업지도선에서 어선의 월선·나포 예방이나 불법 어업 지도 업무를 해왔다.
서해어업관리단의 업무에는 연평도 어장도 포함돼 A씨는 1년에도 수차례 목포와 연평도를 오갔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A씨는 이달 14일부터는 499t급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에서 15명의 동료와 함께 일등 항해사로 근무했으며, 실종 직전까지 연평도 해상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애초 '무궁화 13호'에서 근무해 왔으나 지난 14일 인사 발령이 나 17일부터 무궁화 10호로 옮겼다.
북한서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무궁화 10호
(인천=연합뉴스)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 선미의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