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가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당직을 선 21일 새벽부터 점심시간 사이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씨의 실종 경위와 평소 근무상황 등에 관해 설명했다.
다음은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의 설명과 질의응답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연평도 실종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4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정박해 있다. 2020.9.24 goodluck@yna.co.kr
-- 해수부가 파악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달라.
▲ 실종자가 승선한 지도선은 무궁화 10호이고 16명이 승선했다. 인천 연평어장에서 우리 어선들의 혹시 발생할지 모를 월선이나 나포 예방, 불법 어업을 지도하는 것이 주 업무다. 실종자는 2012년 서해어업관리단에 입사해 계속 그곳에서만 근무했으며 현재 해양수산서기 8급 공무원이다.
실종 당일인 21일 점심시간까지 실종자가 나타나지 않아 다른 승선직원들이 12시 50분경에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해경, 해군, 해수부가 실종자 수색을 쭉 벌였고 그 이후에 국방부에서 관련 내용을 조사해 북한이 북측에서 발견된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 A씨의 월북·피격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나.
▲ 그렇다. 해군과 해경, 해수부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수색을 해왔다. 월북과 피격은 여러 종합적 데이터를 분석해서 판단하는 것이라 해수부가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 이번 실종 건은 어디까지 보고됐고 국방부·청와대와 상황 공유를 했나.
▲ 이번 건은 장관까지 보고됐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