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직 의원 앞에는 검찰 수사가 남아 있습니다.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선거법 위반 등 이 의원을 향하고 있는 혐의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 오피스텔 주차장입니다.
이상직 의원이 등장합니다.
스포츠카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딸 이수지 대표가 이스타홀딩스 법인 앞으로 빌렸다고 한 차량입니다.
이 의원이 신고한 재산목록엔 없습니다.
이곳은 홀딩스가 최근까지 본사 주소지로 등록한 곳입니다.
탈당 기자회견을 한 오늘(24일) 아침에도 이 의원은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왜 여기에 살고 계신가요? 홀딩스 본사였던 곳인데 왜 여기에 실거주하고 계시죠?) … (포르쉐 타고 다니는 것도 확인했는데 법적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셨나요?) …]
[문윤식/변호사 : 이 사안은 부녀 관계에서 제공된 것으로 볼 수 없고, 법인의 대표가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 의원 자녀가 100% 소유한 이스타홀딩스는 조세포탈 혐의의 시작점입니다.
2015년 열일곱의 아들 이원준 씨와 스물여섯의 딸 이수지 씨는 자본금 3000만 원짜리 페이퍼컴퍼니, 홀딩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100억 원 이상을 끌어와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그런데 오너이자 대표인 딸 이수지 씨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수지/이스타홀딩스 대표 (지난 6월) : (차입금 어디서 나온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대표님이 사셨는데 그걸 모르시면 어떻게 해요?) 죄송합니다.]
2대 주주 회사의 대표 이경일 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본인이 왜 아직 대표로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경일/비디인터내셔널 대표 (지난 6월) : 전혀 모르겠어요. 모르겠고…제가 지금 아는 게 없습니다.]
자녀와 형제에게 권리가 있는 지분조차 사실은 이 의원의 것이라는 차명재산 의혹이 불거진 이유입니다.
형 이경일 씨가 2001년 이혼한 이 의원의 전처에게 수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