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목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이죠.
K리그1 우승 경쟁중인 울산과 전북이 어제 나란히 FA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올해 세차례나 더 얄궂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깊게 패인 잔디 그리고 실축의 연속.
[중계]
"어, 떴어요! 주니오의 미스!"
"어! 팔로세비치도 이걸 놓칩니다."
두 팀 수문장의 짓궂은 운명.
[중계]
"갑니다~ 슛! 조현우!"
사연이 많았던 승부차기가 조현우의 선방으로 마무리되면서 울산은 FA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성남을 꺾고 올라온 최대 라이벌 전북…
K리그에 이어 FA컵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 겁니다.
두 팀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뼈 있는 덕담으로 묘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모라이스]
"김도훈 감독님, 행운을 빌겠습니다."
[김도훈]
"잘 받겠습니다, 행운. 이제는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K리그 파이널 A와 FA컵 홈앤어웨이를 포함해 두 팀의 남은 맞대결은 모두 3번…
K리그에서 전북에 앞서있는 울산은 일단 리그 우승부터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청용]
"저희가 두번 정도를 졌는데 잘 준비해서 울산 팬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지난해 최종전 역전 우승에…
올해도 두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전북은 2관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보경]
"전북이라는 팀은 제가 오기 전부터 우승 경험이 원래 우승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팀이었어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최고의 클럽을 향한 양팀의 자존심 대결이 올 시즌 축구판에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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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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