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불태우기까지 했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실종된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47살 A 씨가 결국 북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A씨가 북한 등산곶 일대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이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영호 중장 / 합참 작전본부장 :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 같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의 사망 경위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A 씨에게 사격을 가한 건 22일 밤 9시 40분쯤으로 실종된 지 33시간 정도가 지난 때였습니다.
이후 20분쯤 지난 뒤 해상에 있던 A 씨의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상부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지만,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는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A 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1명 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의지했던 점을 근거로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대북 전통문을 보내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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