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거리두기 단계 관련 발표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고 있다. 2020.9.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를 전후한 2주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한 것은 이번 연휴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향배를 가를 중대 고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이 나오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지역별 방역 조치를 달리하는 등 위험요인을 '정밀 타깃' 하겠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은 8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나 아직 불안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국내 상황에 대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이 20%대이며, 방문판매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잠복 감염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확진자 수는 한때 400명까지 치솟았다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달 3일부터는 100명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20∼22일에는 사흘 연속(82명, 70명, 61명) 두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대면 추석 (GIF)
[제작 남궁선. 일러스트]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감염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한 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명으로, 이 중 수도권이 63명에 달한다.
박 1차장은 앞서 지난 5월 황금연휴, 8월 여름 휴가 직후에 코로나19 확산이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현재는 대규모 유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