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이 실종자 A 씨를 발견하고도 6시간 넘게 아무런 대응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뒤늦게 군사대비태세 강화조치를 내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군이 A 씨를 발견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놓고 비판이 거센데, 군은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북한군이 그럴 줄 몰랐다는 겁니다.
이밖에 더 이상의 해명도 없습니다.
문제는 군의 이 같은 대응이 맞느냐는 건데요.
우리 군이 A 씨를 실종자로 인식하고 하루가 넘게 수색하던 상황인데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A 씨에 대한 신병인도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만약 군이 조치를 취했다면 군이 추정하고 있는 A 씨의 월북 의사 여부도 공식 확인될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북한과 연락할 수 있었던 수단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지난 6월 대북전단 갈등 이후 통신망은 차단됐지만, 선박 간 통신 즉 국제 상선망을 이용했다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A 씨는 우리 군이 6시간 넘게 지켜만 보는 사이, 해상에서 북한 단속정의 총격에 의해 숨졌습니다.
시신이 불태워져 훼손되는 비인도적 장면을 보고도 북한에 취한 조치라고는 이튿날 유엔사를 통해 사실확인을 한 것과 어제 국방부에서 읽은 입장문이 전부입니다.
군이 A 씨의 월북 의사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문제입니다.
구명조끼와 부유물, 또 북한군 감청을 통해 추정했다는 게 군의 입장인데요, 당사자의 입장을 확인하거나 북한의 공식입장이 나오진 않은 가운데 이를 단정하다시피 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역정보를 흘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결국 A 씨가 사망하면서 월북과 관련된 사실 여부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습니다.
[앵커]
북한도 이와 관련해서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죠?
[기자]
오늘 북한 매체를 보면 코로나19 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