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남한 공무원 총격 살인 사건과 관련해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을 청와대 안보 실장이 발표했는데요.
내용 들어 보시죠.
◀ 서훈 ▶
먼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우리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과 관련하여 오늘 오전 북측에서 우리 측에 보내온 통지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발표하는 내용은 북측이 보내온 전문입니다.
청와대 앞.
귀측이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 수역에서 정체불명의 인원 1명이 우리 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하였다가 우리 군인들에 의하여 사살(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데 의하면 우리 측 해당 수역 경비 담당 군부대가 어로 작업 중에 있던 우리 수산사업소 부업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1명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으며 강령반도 앞 우리 측 연안에 부유물을 타고 불법 침입한 자에게 80m까지 접근하여 신분 확인을 요구하였으나 처음에는 한두 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얼버무리고는 계속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측 군인들의 단속 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두 발의 공포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군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을 보았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정장의 결심 밑에 해상 경계 근무 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하였으며 이때의 거리는 40에서 50m였다고 합니다.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 미터까지 접근하여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은 국가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