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서 발언하는 문정인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이 25일 '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 라이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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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25일 북한이 실종 공무원 사살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남북 정상이 회동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통일부·서울시와 공동으로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토론 진행 중 김정은 위원장이 실종자 사살 사건에 대해 공개로 사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이 회동을 해야 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구두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나갈지 (논의하는) 기회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때만 해도 사람이 죽지는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 경우는 사람을 희생시킨 사례이기 때문에 북측도 책임자 색출과 처벌, 재발 방지 등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기본 정신을 다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지문이 청와대로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이 됐다는 것"이라면서 "11월 미국 대선 전에 남북 정상이 만나서 협의를 하면서 핵 문제를 풀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 라이브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2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