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25일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무거운 표정으로'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및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9.25 kjhpress@yna.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로 지난 22일부터 국가접종사업을 전면 중단했으나 국가 조달 물량이 아닌 백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접종을 재개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유통 물량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각 의료기관은 백신을 사용한 뒤 정부에 비용을 청구한다.
한편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23일 실시한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은 신성약품에서 백신의 입·출고, 보관, 납품과정 중 '콜드체인'(저온유통)이 유지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백신 보관 냉장창고의 경우 기준 온도 4∼6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배송 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돼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동온도 기록지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또 합동조사단은 유통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질병청은 앞서 신성약품이 국가 접종사업에 쓸 독감 백신을 5t 냉장차에서 1t 냉장차로 소분·분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