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은 청와대가 사살 첩보를 접수한 이후 대통령에게 첫 대면보고가 이뤄지기까지 10시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뭘 했는지 분초 단위로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대통령의 동선을 밝히지 않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논란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A씨의 실종과 북한군에 발견됐다는 첫 서면보고를 받은 뒤 청와대의 규탄 입장이 나오기까지 47시간이 걸렸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동선을 분초 단위로 밝히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대통령의 47시간 침묵사유, 대통령의 대응조치, 내역부터 소상히 밝혀져야."
청와대가 '사살 첩보'를 입수한 밤 10시반 이후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도 공개하라고 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23일 새벽 1시경에 대통령은 깨어있었습니까? 주무시고 계셨습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새벽 1시 관계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7시간 후 보고를 받았다면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해찬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2015년)
"세월호 참사 때 7시간 동안 대면보고 한 번 없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 대통령이 "국민 생명을 지킬 의지가 없다"고 했고,
원희룡 / 제주도지사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만보고 북한의 입장을 미리 변명해 줄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낚시배 전복 사고에 공개 애도한 대통령이 김정은 앞에서는 왜 한없이 작아지냐"고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박경준 기자(kj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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