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한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이례적 사과
북한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 경위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례적인 북측의 대응에 최악의 대치 상황에 있던 남북관계가 반전의 계기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두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어서 오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에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사과한 건데요.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직접 발 빠른 사과를 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전례가 있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대남 사과는 남북 관계를 최악으로 치닫지 않게 하기 위한 상황 관리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국제사회 비난을 의식한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공개적으로 대남 사과까지 하게 된 배경을 뭐라고 보십니까?
일각에선 북한이 다음 달 초에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이번 사건 경위를 설명했는데요. 남북의 발표 내용이 엇갈립니다. 먼저 북한은 총격 사실은 인정했지만,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타고 있던 부유물만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에 기름을 붓고 불에 태웠다는 군 당국의 설명과 차이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자진 월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사망한 공무원 A 씨를 '불법 침입자'라고 언급하면서, 발견 당시 신분확인 요구에 계속 함구했다고 했습니다. 북측은 월북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유족 측에선 월북 동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사격 명령을 누가 내렸는지도 엇갈립니다. 북한은 배의 지휘권자인 정장 지시로 발표했고 우리 군은 우리 군은 상부 지시가 있었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