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정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김정은이 통 큰 계몽군주?"로 하겠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짧게 언급되긴 했는데, 유시민 이사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저렇게 평가해서 논란이죠. 어떤 근거로 계몽군주라고 한건가요?
[기자]
네, 어제 유시민 이사장이 문정인 특보, 정세현 수석부의장 등과 특집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생방송 도중 북한에서 '사과 전통문'이 왔다는 속보가 전해졌고, 이후 '김정은 리더십'과 관련한 얘기를 이어가다 나온 발언입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이 사람(김정은) 진짜 계몽군주 맞는데… 내부의 상황이나 자기 자신의 입지나 이런 것들이 갖는 어려움 때문에 지금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면…그냥 스타일이 좀 다른 독재자일 뿐인 거냐, 이런 질문을 제가 참 자주 받았는데…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아…."
[앵커]
김정은이 독재자가 아니라 계몽군주다… 유 이사장이 계몽군주의 뜻을 잘 몰라서 그런 것도 아닐테고, 김정은 정권들어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정치적으로 근대화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그렇게 됐다면 지금 북한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겪고 있다는 말이 안나오겠죠. 유 이사장은 과거에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8년 첫 남북정상회담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을 '소년가장'으로 비유하면서 "계몽군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본인 스스로 당시에 '종북'이라거나 '북한 대변인'이란 비판을 받았다고 털어놨고요. 그러면서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고선 북한이 바뀌기 어렵기 때문에, 변화의 욕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북돋워야 변화가 빨라진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에 좋은 해석까지 붙여준 것처럼 들리는 군요.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세현 이종석 전 장관, 두 분도 맞장구를 쳤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