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침체 속에서 공연계에서는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뮤지컬 '모차르트'와 '광염소나타'가 유료 온라인 공연에 도전하고 국공립 단체들도 유료화 시도에 나섰는데, 관객들을 만족 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성공적인 작품을 쓰기 위한 세 작곡가의 광적인 욕망과 치열한 내적 갈등을 그린 창작뮤지컬 '광염소나타'입니다.
작가 김동인의 소설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슈퍼주니어의 려욱, 펜타곤의 후이, 엔플라잉의 유회승 등이 출연했습니다.
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52개국 K팝 팬들이 몰렸습니다.
[신정화 / 신스웨이브 대표 : 현장의 라이브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다른 방법으로 이것을 경험하고 그래서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고, 언젠가는 극장에 가보고 싶어하는, 그분들이 결국 저희에게 또 다른 잠재적인 관객이 되지 않을까….]
올해 20주년 오프라인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도 추석 연휴엔 온라인 유료공연에 도전합니다.
모차르트 역에 김준수와 박강현이 출연한 녹화분을 네이버 V 라이브를 플랫폼으로 3만9천 원에 상영하고, 48시간 동안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무료 온라인 공연을 제공해온 국공립 단체들도 본격적인 유료화에 나섰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네이버TV 후원 라이브' 채널에서 2만 원 이상 후원금을 받는 방식으로 오페라 '마농'을 선보인 데 이어 서울예술단도 같은 채널에서 '잃어버린 얼굴 1895'를 공연합니다.
예술의전당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해 IPTV 등의 채널에서 5천 원에, 국립극단은 신작 '불꽃놀이'의 온라인 티켓 가격을 2천5백 원에 내놨습니다.
민간과 국공립단체 할 것 없이 온라인 유료 공연을 쏟아내고 있는 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별화한 영상미 등으로 무대의 최대 강점인 현장성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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