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연휴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인 지자체들.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한 고비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고향에 안 가는 대신 여행지로 떠난다는 사람들?!
추석 연휴 강원도와 제주의 호텔 예약률은 각각 평균 94.9%, 56%.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숙박과 렌터카 예약률도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 추석 연휴에 적어도 19만8천명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루 평균 약 4만명 꼴.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5단계였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제주로 여행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1일 "올해 추석은 5월 황금연휴와 8월 광복절 연휴 수준을 넘어 코로나19 대유행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관광지 현장의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는데요.
연휴 기간 최대 3천204명의 관광지 방역 요원을 배치해 관광 환경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와 제주도는 자체적인 방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21일부터 닷새간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해 호텔·콘도 등 주요 시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고 제주도 역시 이달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제주 입도객 중 37.5℃ 이상의 발열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연계된 식당에서의 파티를 금지합니다.
또한 제주 지역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해 추석 연휴에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