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다가오는 추석…'밥상머리 민심' 향방은?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 맞는 추석, 예년처럼은 아니더라도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과 따뜻한 식사자리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추석 직전까지도 정치권에선 여러 이슈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는 정치권의 어떤 이슈들이 오르내리게 될까요.
박현우 기자가 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수요일이었죠.
충격적인 소식에 여의도가 술렁였습니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살됐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야권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일제히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야만적으로 살해돼 불에 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과 군이 과연 우리 국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는지, 진실은 무엇인지 우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대응에 초점을 맞춰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국민들은 분노와 슬픔에 빠져 있는 동안 대통령은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겼습니다. 누구의 대통령 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 진실에 대해 한치도 숨김없이 밝혀야…"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지지해온 여당도, 북의 행태에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동시에, 유가족과 국민들을 향해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데 대해서 큰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마음의 위로를 전합니다. 국민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마지막 자료는 지난주 금요일, 한국갤럽의 조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44%와 48%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또, 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3개월 전보다 10%포인트 낮아진 반면, 국민의힘은 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갤럽의 조사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