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공무원' 수색 중인 해양경찰
(연평도=연합뉴스) 해양경찰이 지난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oodluck@yna.co.kr
(연평도=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아닐까요."
27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는 구름 없는 쾌청한 하늘 아래 분주한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해양경찰과 군 당국은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해상수색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날 현재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약 96㎞에 이르는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바다 상황에 밝은 연평도 어민들은 발견 가능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진호'를 운영하는 김성식(58) 씨는 "수색에 성과가 있을지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핸드폰 같은 유류품은 주머니에 갖고 있지 않은 이상 물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사실상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만약 시신이 해상에 남아있다면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에 걸려 발견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연평도 어민 박 모(55) 씨는 "A씨가 실종된 지 수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미 바람과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시신이 바다에 가라앉진 않겠지만, 찾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도 해상 정찰하는 해병대
(연평도=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에 공식으로 사과하고 이틀이 지난 27일 이른 아침 북측 등산곶이 보이는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병대원들이 해상 정찰을 하고 있다. 2020.9.27 srbaek@yn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