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비대면·원격·재택….
세계적인 감염병 장기화 사태에 삶의 방식이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등 각국의 방역 정책으로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발이 묶였는데요.
등교 수업이 중지되면서 온라인 강의를 통한 원격수업이 '뉴노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 어린이·청소년 문제로 제기된 것이 학습 공백과 교육 격차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학기 동안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면서 현장에서 교육 격차가 커진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IT 기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차상위 계층 등의 경우 원격수업이 불가능할 수 있어 각종 대책이 강구됐죠.
이처럼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까지 이어진다는 우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네트워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국가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도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로 친숙한 터키도 인터넷 환경이 아직 열악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인터넷 이용률이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터키의 인구 100명당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16.3명으로 우리나라(41.6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최근 터키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어 원격수업을 받지 못하는 제자들을 찾아다니는 교사가 화제입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터키 동부 반 지역의 한 학교 교사, 감제 아슬란.
터키 일간 데일리 사바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 21일 등교수업을 재개하기 전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아슬란이 일하는 지역의 학생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자 아슬란은 자신의 제자 18명을 매일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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