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음 달 15일로 다가온 국회 국정감사 관련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국감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이색증인인데요
올해엔 어떤 증인들이 거론되고 있을까요?
박광렬 앵커가, 역대 이색 국감 증인들까지 모아 정리해드립니다
국정감사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누굴 불러야 할지, 먼저 언급된 건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입니다.
관련 수익이 100억을 넘기는 등 그야말로 대박이 났죠.
인형 탈을 쓴 연기자에게도 적절한 수익이 돌아갔는지, 지나치게 혹사당한 건 아닌지 물어보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실제 출석했을 때 상황입니다.
정체를 공식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펭수 연기를 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 그렇다고 본인 목소리로 답하기도 난감하죠.
펭수를 부를 게 아니라 문화예술계 종사자 처우를 살펴보고, 필요한 법을 만들면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펭수의 참고인 출석을 추진했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자신의 SNS에 "관심받고 싶거나 괴롭히려 함이 아니다"라면서 "참고인이라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너 인성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 인기 있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나온 말이죠.
이 말을 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UDT 대위도 국감 증인 후보군으로 언급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측이 총검술 폐지와 관련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위를 불러 의견을 듣겠다는 건데요.
'화제성'을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국감에서의 '잿밥 관심'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국감장에 벵갈 고양이가 등장했습니다.
국감 20일 전쯤 열렸던 평양 남북정상회담 기간,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탈출했고 사살됐는데요.
'퓨마 사살'을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소집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NSC 참석자가 강하게 부인했고, 여기에 동물 학대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