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강도태 2차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9.2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하루 확진자 수는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하지만, 주말에는 민간 의료기관의 진단검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이 언급한 5일째 두 자릿수는 지역발생 확진자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28일 일별로 114명, 61명, 95명, 50명을 기록했고, 이중 지역발생만 추리면 95명, 49명, 73명, 40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공식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도 지역발생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연휴에 적지 않은 분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의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경각심과 실천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데,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달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불법집회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