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28일) 추미애 장관과 아들 등 관계자들에 대해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민주당은 검찰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동안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정치공세를 벌인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검찰이 부실 수사로 추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고, 오히려 수사 결과 추 장관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공세 수위를 더 높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최종혁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검찰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병가와 휴가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추 장관 아들은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곧바로 23일까지 2차 병가를, 그리고 27일까지 개인 휴가를 연달아 썼죠. 야권에서는 병가는 휴가명령서가 없고, 실제 병원 치료를 받지 않은 날에도 병가를 쓴 점이 문제라고 했고 개인휴가는 2차 병가가 끝난 뒤 복귀하지 않고 탈영 상태에서 추후에 휴가 처리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결과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보좌관이 1차 병가가 끝나는 14일과 2차 병가가 끝나기 이틀 전인 21일, 추 장관 아들의 상급 부대 장교에게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과 개인 휴가 사용을 신청했고, 부대장이 구두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승인이 있었던 만큼 추 장관 아들이 복귀하지 않았다는 군무이탈죄가 적용되지 않고 보좌관의 전화에서도 위계나 외압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의 조사 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야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무분별한 정치 공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은 근거 없는 의혹과 가짜 뉴스를 가지고 작년 12월 추미애 장관 인사청문회부터 올해 9월 정기국회 한 달 내내 추미애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에 나섰습니다. 야당이 추미애 장관 흔들기로 남긴 것은 고성과 가짜 뉴스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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