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매표 창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두고 29일 서울역 매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9.29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귀성을 포기한 시민이 많은 탓인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비교적 한산했다.
반면, 김포공항은 제주도 등으로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나려는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렸다.
오후 2시 30분께 서울역은 다소 사람이 늘어난 상태였다. 2층 대합실 의자는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둔 곳을 빼면 거의 들어찼지만, 빈자리를 못 찾아 서있는 사람도 없었다.
여행객들의 줄서기를 유도하는 구불구불한 매표소 안내선은 텅 비어있었다.
서울역 관계자는 "이런 명절 풍경은 처음"이라며 "여행객은 종종 보이는데 귀성객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장이 잦아 서울역을 자주 찾는다는 박모(53)씨도 "이맘때면 선물과 가방을 갖고 온 귀성객들로 대합실이 가득했다"며 "업무만 아니면 나도 굳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행 기차를 가족과 함께 기다리던 김모(43)씨는 "연휴를 고향에서 보낼 생각"이라며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평소 지하철이나 택시도 타고 다니는데 KTX라고 더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산한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석을 앞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0.9.29 saba@yna.co.kr
오후 3시가 넘어가자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기는 귀성객들로 조금씩 활기를 띠었다. 승객들은 쇼핑백이나 선물세트를 두 손 가득 챙겨 들었고, 마스크로 얼굴은 가려져 있었지만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썰렁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