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의 대명절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도 편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이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자칫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고속도로의 차량 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정체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 시간이 오늘(30일) 오전 11시에서 12시인데요. 지금 고속도로 상황은 어떤지 먼저 서울요금소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현재 고속도로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절정에 이른 귀성길 정체가 오늘 새벽엔 조금 해소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40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서울요금소는 크게 막히는 곳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오산 부근과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부근에선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7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50분, 대전까지 3시간 30분, 강릉까지 4시간 10분이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통 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중 오늘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속도로 이동 차량은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교통량은 소폭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동안 일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를 지난해 추석보다 28% 적은 459만 대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첫날인 오늘 통행량도 지난해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도로공사는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