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까지 대거 유입됐는데요.
동시에 '빚투'(대출금으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열풍이 불며 주식을 향한 관심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며 관련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각종 예능에서 투자 전문가, 경제 유튜버 등을 게스트로 섭외하는가 하면, 직접 주식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습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카카오TV 모닝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출연진이 자신의 출연료로 주식 투자를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다뤘는데요.
유튜브에서도 주식 콘텐츠가 강세를 보입니다. 주식 초보자인 '주린이'부터 중급자를 위한 다양한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증권·운용사까지 합세하며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주식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식을 접할 장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 현상이지만 자칫 섣부른 투자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최근 인기주로 꼽혔던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신기술을 설명하는 '배터리 데이'를 마친 이후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국내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약 4조7천억원.
이 상황에서 테슬라 주가가 10% 하락하면 전체 투자자는 약 4천7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되는 건데요.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니콜라 역시 사기 논란에 수소 충전소 건설 중단까지 겹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은 약 1천500억원으로 상당수 투자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