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속에서 조난을 당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구조원이 직접 날아가는 시연이 영국에서 있었습니다. 엔진이 있는 특별한 옷을 입고 의료 장비를 가지고 빠르게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기술을 내년에 직접 현장에서 쓰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그 모습 한번 보시죠.
강버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 잉글랜드 북부 산악지대에서 구조 요청이 전달됩니다.
[10살 소녀가 절벽에서 떨어져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었습니다.]
걸어서 25분은 족히 걸리는 위치인데, 구조대는 금방 도착할 수 있다고 답합니다.
[접수했습니다. 2분 안에 날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더니 양 팔과 등에 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언 맨'처럼 날아서 현장으로 향합니다.
'제트 수트' 제작업체 그레비티 인더스트리가 영국의 항공 구조 단체와 함께 진행한 시연입니다.
최대 시속 130km로 이동할 수 있는 '제트 수트'가 험한 산악 지대에서 구급 장비를 가지고 빠르게 이동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한 겁니다.
[앤디 모슨/그레이트 노스 에어 앰뷸런스 서비스 : 우리가 활동하는 이 지역에서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봅니다. '제트 수트'가 부상자의 고통을 줄이고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멋진 순간입니다.]
첫 실험에 성공한 이들은 일부 수정을 거쳐 내년 여름에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트 수트의 가격은 우리 돈 5억 10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대여 계약'을 통해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Gravity Industries)
강버들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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