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작가·셰프가 추천하는 채식요리 레시피
브이민스(다진 콩고기)로 만든 떡갈비. 안백린 셰프, 동물해방물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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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특별한 명절이 될 것 같다. 30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연휴에 무려 동물과 관련한 기념일이 3개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0월1일 ‘세계 채식인의 날’을 시작으로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거쳐,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세계 동물의 날’로 마무리된다. 소, 닭, 돼지 등 육식으로 사라지는 축산동물의 현실을 알리고, 가축 사육으로 소비되는 자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념일들이 연일 이어진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태풍과 폭우 피해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환경과 동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컸다.
이처럼 ‘동물기념일’이 포진한 연휴 기간, 하루 혹은 한 끼를 채식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비건 식당 ‘천년식향’ 안백린 셰프, 채식 유튜버 초식마녀, 채식칼럼니스트 강하라 작가가 한 해 동안 일군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며 기쁨을 나누던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길만한 채식요리를 추천한다.
오징어 대신 느타리를 넣어 식감을 살린 느타리 부추전. 초식마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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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마녀|오징어 대신 느타리 ‘느타리 부추전’
쉽고 재미있는 채식요리를 만화와 브이로그로 소개해온 채식 유튜버 초식마녀 박지혜씨는 “송편도 비건”이라고 말한다. 쌀가루를 익반죽해서 그 안에 밤, 깨, 콩 등 소를 넣고 반달모양으로 빚어 솔잎과 쪄낸 송편은 향도 좋고 맛도 좋은 한가위 대표 채식 음식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송편뿐이 아니다. 떡과 한과, 수정과, 식혜, 각종 나물무침은 명절날 빠질 수 없는 명절음식이며 채식요리다.
초식마녀가 추천하는 채식명절 음식은 ‘느타리부추전’이다. 그는 “부추전에 오징어 대신 넣을 재료를 고민하다가 느타리를 살짝 데쳐 넣어보았는데, 쫄깃한 식감이 씹을수록 감칠맛이 살아났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