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해명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유세지인 미네소타로 떠나기 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나는 '프라우드 보이즈'를 잘 모른다"며 "그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만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이 그들을 처리하도록 두자"고 했습니다.
또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비난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자신은 항상 그래 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1차 대선 TV토론에서 백인우월주의 문제가 나오자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고, 조 바이든 후보가 '프라우드 보이즈'를 거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자 백인우월주의자에 대한 별다른 비판 없이 "프라우드 보이즈, 물러나 대기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백인 지지층 결속을 위해 백인우월주의자를 옹호한다는 논란을 다시 한 번 촉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백인우월주의를 용인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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