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1차관, 거시경제 금융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6 srbaek@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대해 "코로나19가 여전히 중대한 위험임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한때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하였고, 우리나라 및 주요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단기적인 시장충격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 및 여론 추이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당분간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 내의 위험 선호 분위기와 함께 미 대선 관련 변수, 미·중 갈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강화와 이에 따른 주요국 경기회복 부진 우려 등 금융시장 외부 리스크가 지속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추석 연휴 중 발생한 해외시장 변수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어제 금융시장 주요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단일 뉴스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