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곧 결정할 거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그동안 우리를 비롯해서 국제사회가 계속 주장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달 말쯤에 방류 방침을 공식 발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도쿄 유성재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바로 일본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빽빽하게 들어찬 오염수 탱크.
폭발한 원자로 안의 핵연료를 식히는 데 사용한 냉각수와 지하수·빗물 등 하루에 180t 가까이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둔 겁니다.
물탱크 1천여 개에 지금까지 123만 톤을 모아뒀는데 137만 톤이 되는 2년 뒤면 세워 놓은 탱크 용량이 꽉 차게 됩니다.
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이달 말에 결정할 거라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스가 총리와 관계 장관이 참석하는 각료회의에서 해양 방류를 결정한다는 건데 NTV 방송은 이 회의가 27일쯤 열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가지야마/일본 경제산업상 : 조기에 (처리) 방침을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구체적인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확인을 피했습니다.
[가토/일본 관방장관 : 결정 시기를 정한 건 아닙니다. 다만, 오염수 처분에 대해 언제까지고 방침을 정하지 않고 미룰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주민, 어업 단체 등과 가진 일곱 차례의 의견 수렴 절차는 이달 초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최종 결정하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이 방류 계획을 제출하고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 절차까지 거치면 실제 방류는 2년 뒤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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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성재 특파원,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거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었지만, 그래도 도쿄올림픽이 있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할 거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