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가 미국 대선의 양 캠프죠,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서 이번에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거 캠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현장 유세를 급하게 접어야 했고 두 후보 사이 TV 토론도 무산됐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발이 묶였습니다.
선거 캠프의 공보국장이 코로나에 걸리자 경합주 유세를 화상으로 바꿨습니다.
[카말라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여러분, 모든 친구들께 인사드려요. 아시다시피 오늘 직접 갔어야 했는데,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고 몇 시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도 확진자랑 같은 비행기로 다닌 게 드러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해리스 다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하려던 대선 후보의 비대면 TV 토론이 무산되자 기이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시간대 TV 경쟁 프로그램이 맞붙듯 똑같은 시간에 두 후보가 서로 다른 방송사에 따로따로 출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 이틀 전 열린 1차 TV 토론 때 검사를 받고 나갔냐는 집요한 질문에 쩔쩔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토론 당일 검사 받았습니까?) "의사한테 물어보면 완벽히 답해 줄 것입니다."
(토론 당일 검사 받았습니까?) "아마 받았을 걸요"
(토론 당일 검사받았는지 모르시네요.) "아마 받았을 겁니다. 아마 안 받았을 수도 있고요."
바이든 후보는 남들이 걸리지 않도록 매일 검사받는 게 예의라고 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기 오기 전에 또 검사받았습니다. 매일 제대로 검사 받습니다."
"나에 대해서는 걱정이 덜한데, 저 카메라 감독들이나 경호요원 같은 다른 사람들이 염려됩니다."
바이든은 한반도 문제에서도 트럼프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폭력배 같은 김정은을 포용했고 북한의 폭탄과 미사일만 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 대통령은 세계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