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부분 가운데 하나는 바로, 추미애 장관이 출석하는 법무부 국정감사였습니다.
하지만 고성과 신경전만 난무했을 뿐, 추가로 규명된 진실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의 초점은 추미애 장관 해명의 진위에 집중됐습니다.
아들의 부대 관계자 연락처를 직접 보좌관에게 건네고도, 국회에서는 전화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딱 잡아뗐다는 겁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언론 보도를 보니까 9월 한 달 동안에 국회에 와서 장관님이 했던 거짓말 횟수가 27번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27번이나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27번이나 윽박질렀죠.]
고성도 모자라, 공방은 이내 서로에 대한 비아냥으로 바뀝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참 대단합니다. (네, 대단합니다.) 참 대단한 양반이에요, 정말.]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네,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
야당을 향해 "소설 쓴다"는 발언으로 법제사법위를 한 번 발칵 뒤집어놨던 추 장관이지만 발언엔 거침이 없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언론이 가세하고 야당이 이거를 증폭시켜 온 여러 가지 9달간의 그런 전말을 생각해 보면 정말 이거는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야당과 추 장관의 계속되는 공방은 여야 간의 신경전으로 확대되더니,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김남국 의원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말끝마다 개입해서 추미애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합니까?]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법무부 국정감사) : 야당에서는 도대체 이런 민생이라든가, 도대체 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건 하나도 질의를 하지 않고 오로지 추미애 장관과 관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