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맑고 화창한 가을 휴일입니다.
단풍철을 맞아 산행객과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단풍놀이와 코로나 사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은 더욱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단풍 절정을 맞은 설악산이군요.
어떻습니까? 단풍이 곱게 물들었나요?
[기자]
붉은색과 노란색이 뒤섞여서 온통 감귤 빛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햇살에, 옆에는 계곡 물이 흐르고요. 눈이 참 즐겁습니다.
저희가 온 곳, 설악산 한계령입니다.
단풍이 해발 5~600m 정도까지 내려오면서 이번 주말 절정인데요.
오전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드라이브 온 분들도 특히 많이 보입니다.
미리 알려진 대로 이곳 설악산이나 오대산, 발왕산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단풍이 한창입니다.
오늘 아침도 그랬고 요즘 설악산이나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은 더욱 빠른 기세로 산 밑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설악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 20~25km씩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는데요.
지리산은 이번 주, 내장산은 이달 말쯤 가장 화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기 참 좋은데요.
거리 두기가 완화됐지만, 방역 당국은 단풍철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죠?
[기자]
단풍이 한창인 가을, 어디든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건 당연할 텐데요.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다르죠.
조심할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여행사나 산악회를 통한 단체 산행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방역 당국이 자제를 권고했는데요.
다음 달 15일까지 설악산을 포함해 국립공원에 대형 버스 주차가 금지됐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나 내장산 서래봉 등 등산로가 좁아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이 큰 곳은 폐쇄됐습니다.
당국은 여행에 나서더라도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부득이 대형 버스를 타면 업체 측에서는 탑승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