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빼빼가족의 미친 짓 7년 후 ②
빼빼가족은 2020년 오늘 다시 가족 여행을 떠날 생각이 있을까?
18일에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빼빼가족의 미친 짓 7년 후'라는 부제로 7년 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족여행을 떠났던 '빼빼가족'을 조명했다.
7년 전 빼빼가족의 아버지 최동익 씨는 가족들과 함께 직접 개조한 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1년간의 여행을 떠났다. 특히 이 여행은 세 자녀가 모두 자퇴를 하고 떠나야만 했던 여행으로 혹자들은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고, 또 어떤 이들은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둘째 최진영 씨는 7년 전 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삶에 많은 변화가 왔음을 인정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존의 틀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삶에 있어 다른 방향을 찾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7년 전 중학생이었던 막내 최진우 씨는 올해로 23살. 그에게 7년 전 여행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그는 "낭만적이긴 한데 돌아는 가고 싶지만 돌아가라고 하면 안 갈 거 같다"라고 했다.
이 여행의 주최자였던 최동익 씨. 그는 "이 일은 미친 짓이라고 했지만 우리 스스로도 미친 짓이고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어머니 또한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7년 전 이런 여행을 계획했던 아버지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최동익 씨는 "그전까지 아내하고 한 방향을 봤던 추억이 별로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첩첩이 쌓이고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여행 이야기를 듣는 순간 쾌재를 불렀다"라며 "아이들의 학업 문제가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물어보고 결정을 했다. 걱정은 했지만 떠나는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이 컸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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