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남부지검 국감…'라임·옵티머스' 공방
[앵커]
국회에서는 후반부로 접어든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에 대한 감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과 수원고등검찰청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예정 시각인 10시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오늘 국감장에는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 수사 책임자인 서울동부지검장이 출석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을 놓고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을 쓴 대검찰청의 반응이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김봉현 회장이 주장한 검사 비리와 관련해 "당혹스럽다"며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8월 말쯤 대검찰청에 정식 보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외부의 도움 없이 대규모 펀드 사기를 벌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정관계 로비 관련 문건에 등장한 여권 관계자 이름이 동명이인인지 여부를 확인했느냐"고 물은 뒤 "중앙지검이 수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말했습니다.
[앵커]
법사위 상황과는 별개로 여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방을 이어갔죠?
[기자]
네, 먼저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 수사를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라임 사태 주요 피의자가 쓴 옥중 편지로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사이에 상상 못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사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특검 실시를 제안한다"고 말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