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조기투표 나선 미 조지아주 유권자들
(오거스타 AP=연합뉴스)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조기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12일(현지시간) 오거스타의 벨 오디토리움에 설치된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일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사법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NBC방송은 "올해 선거는 상대 당을 향한 극심한 분노와 사회불안 속에 치러져 투표소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경찰들이 초유의 압박을 받는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미 대선은 전대미문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우편투표가 크게 늘면서 결과가 예년보다 늦게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편투표 때문에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선거일 투표소에 가서 상황을 지켜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법당국은 선거일 전후 폭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56개 지부 전체에 '선거 지휘소'를 설치했다. 정보를 신속하게 취합·공유하고 사이버공격을 비롯해 각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뉴욕경찰(NYPD)은 행정경찰을 포함해 모든 정복경찰에 이달 25일부터 시위대응 투입 대기를 명령했다. 로스앤젤레스경찰(LAPD)은 선거가 치러지는 주에 인력을 최대로 유지하고자 근무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경찰관들에게 안내했다.
현장의 고민거리는 '무장한 민병대'다.
그러나 투표소 총기소유 관련 규정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최근 무장단체가 주지사 납치음모를 꾸몄다가 적발된 미시간주(州)는 법상 투표소에서 100야드(약 91m) 내엔 총기를 가지고 들어올 순 없지만 이로부터 벗어난 곳에서 투표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