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 의혹이 제기된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봉현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서) 언급된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며 "내 실명까지 거론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의 '룸살롱 접대' 의혹 대상 중 한 명으로 윤 위원장을 지목했다.
김 의원은 윤 위원장과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의 사진과 약력이 적힌 자료를 공개하며 "김봉현이 룸살롱 접대했다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이 국회에서 이뤄져 면책특권이 부여된다고 하지만, 너무도 명백한 허위 발언인 만큼 관련 판례를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야당 정치인으로도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라임 청탁 건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과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라임 사태에 연루된) 야당 인사는 황교안 대표 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며 "본인이 (진실을) 직접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 "라임 자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