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13일부터 순차 재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정부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10.12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최은지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용 백신을 맞은 인천 지역의 10대 한 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망 청소년, 신성약품 조달 독감백신 접종…회수 대상은 아냐"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한 사람은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이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접종 후에 특별한 특이사항이 없었고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기에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먼저 규명하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정부가 각 의료기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