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한미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했다.
사진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서욱 국방장관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2020.10.15
[에스퍼 장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한반도 안보 관련 현안을 논의한 한미안보협의회(SCM)와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0일 '조금도 변하지 않은 대결야망' 제목의 기사에서 이들 회의를 두고 "수치스러운 친미사대적 망동이며 상전과 함께 동족을 힘으로 압살해보려는 무모한 흉계"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군부가 상전과 벌린 불순한 모의판"이라며 "동족을 겨냥한 전쟁 불장난을 계속 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가 공동 모색하기로 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두고서는 "반공화국(반북) 침략전쟁 전략"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남조선 군부의 첨단무기 구입, 해내외에서 벌리는 전쟁연습(군사훈련), 첨단 무장 장비 개발 등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외세의 힘을 빌려 동족을 압살하겠다고 날뛰는 쓸개 빠진 자들에게는 애당초 민족적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며 "지휘권까지 빼앗긴 꼭두각시들이 그 누구를 어찌해 보겠다니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주재로 제45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를 열었으며, 뒤이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주재로 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합 방위태세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